요즘 베트남 하노이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가가 저렴하다는 말만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카페에 들어갔죠. 카페에서 느낀 물가 갑자기 한국 최저 시급과 함께 월급이 떠올랐습니다 커피 한 잔에 4만동(약 2,200원),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느꼈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사람들은 한 달에 얼마를 벌고 있을까?’
‘이 생활비로 어떻게 먹고, 자고, 일할까?’ 그래서 직접 자료를 찾아보고 베트남 직장인 평균 월급과 베트남 1인당 GDP가 어떤 수준인지, 그리고 한국과 비교하면 얼마나 차이 나는지 하나하나 정리해봤습니다.
베트남 직장인 평균 월급과 베트남 1인당 GDP, 기본부터 파악하자
① 평균 월급은 약 750만 동(약 295달러)
2025년 상반기 기준,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약 750만 동, 우리 돈으로 약 40만 원 정도입니다.
이는 전년보다 약 7.4% 상승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도시-농촌, 성별, 업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 남성 평균: 약 850만 동
- 여성 평균: 약 630만 동
- 도시 평균: 900만 동
- 농촌 평균: 650만 동
② 1인당 GDP는 약 4,500달러(약 600만 원)
2023년 기준 약 4,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600만 원 수준입니다.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선진국과는 큰 격차가 존재합니다.
한국 최저 시급과 비교해 본 베트남 직장인 평균 월급, 베트남 1인당 GDP 현실
한국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합니다. 2025년 최저 시급은 10,030원 이지만 24년 기준으로 알아보았습니다
- 한국 평균 월급: 약 350만~400만 원
- 베트남 직장인 평균 월급: 약 50만~80만 원
- 한국 최저 시급: 9,860원 (2024년 기준)
- 베트남 최저 시급(대도시 기준): 약 1,200원
최저 시급만 비교해도 8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특히 1인당 GDP가 600만 원 수준인 반면,
한국은 약 4,600만 원, 거의 7~8배 이상입니다.
업종별로 본 평균 월급 1인당 GDP 변동 흐름
① 상반기 임금 상승률 7.4%
베트남의 전반적인 월급은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다음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 상수도 및 폐기물업: 17.4% 상승
- 발전 및 송배전: 15.2% 상승
- 금융 및 보험: 10.6% 상승
② 청년 실업률은 높다 (8%)
15~24세 청년층 실업률이 높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고학력자가 늘어난 반면, 정규직 일자리는 아직 부족하다는 의미이죠.
평균 월급이 오르더라도 질 높은 일자리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③ 비정규직이 65% 이상
전체 고용 구조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여전히 높아,
베트남 1인당 GDP가 상승해도 개인 삶의 질로 이어지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트남 직장인 평균 월급 한국과의 차이를 받아들이자
베트남에서 실제 생활을 하다 보면 직장인 평균 월급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빠듯한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월세 200~300만 동, 식비 200만 동, 여기에 교통비까지 고려하면
남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당 GDP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건,
경제 전체가 살아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하면서,
현지 급여 구조와 산업 체계가 점점 선진화되고 있습니다.
한마디 더하자면 변화하는 베트남, 아직 낮지만 오를 가능성은 크다
베트남 직장인 평균 월급은 한국과 비교해 훨씬 낮지만,
매년 임금은 상승 중이고 베트남 1인당 GDP도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빠른 경제 성장 속도와
젊은 노동력, 외국인 투자 확대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생활 임금 향상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