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적인 장모님과 달리 무기력해진 장인어른을 보며, 아내는 걱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내가 뭘 도와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65세이상 어르신을 위한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장인어른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세요.
장인어른, 65세 이상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으로 다시 웃으실 수 있을까?
"장모님은 오늘도 동창 모임 다녀오셨어요. 어제는 친정 형제들 모임, 그제는 노래교실. 언제 그렇게 약속이 많으신지, 어쩔 땐 제가 더 바빠 보여요."
장모님 얘기를 꺼낼 때마다 아내는 웃습니다. 그런데 그 웃음 뒤엔 살짝 걱정스러운 표정이 따라붙죠.
"아버지는 요즘 밖에도 잘 안 나가시고, 하루 종일 소파에만 앉아 계셔. 예전엔 나무 손질도 하시고 동네 어르신들이랑 장기도 두셨는데… 지금은 그냥 힘이 없어 보이셔."
그 말을 듣고 나니 저도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몰랐던 거죠.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정책 하나. 65세이상 어르신을 위한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 제도였습니다.
1. 65세이상 어르신을 위한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 제도란?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이상 어르신들의 활력 있는 노후를 위한 정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입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제도는 일정 소득 이하의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최대 30만 원에서 35만 원까지의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정책입니다.
그냥 강의를 무료로 듣는 정도가 아닙니다. 스마트폰 사용법, 실버 요가, 서예, 생활 영어 회화 같은 실생활에 유용한 프로그램부터,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등 문화 예술 강좌까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이걸 보는 순간 '아, 장인어른이 딱이네' 싶었습니다.
2. 장인어른, 이런 강좌 어떠실까요?
장인어른께서는 예전엔 기타도 조금 치셨고, 손으로 뭔가 만드는 걸 좋아하셨습니다. 마당에 장독대 쌓으시던 손길이 아직도 선명해요.
그런 분에게 도자기 만들기나 전통공예, 서예 같은 강좌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의 리듬’을 되찾게 해주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디지털 교육도 함께 제공되는데요. 스마트폰 기초, 키오스크 이용법 등 요즘 세상 따라잡는 데 꼭 필요한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 평생교육 이용권 신청은 어떻게?
65세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조건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 지원 자격
- 만 65세 이상
- 기준 중위소득 65% 이하
- 해당 지자체에서 평생교육 이용권 사업 진행 중일 것
● 지원 내용
- 일반형: 연 35만 원
- 노인 특화형: 연 30만 원
- 전자카드 형태로 발급되어 해당 교육기관에서 결제
● 활용 가능한 교육 분야
- 실버 요가, 건강체조, 치매 예방
- 스마트폰, 키오스크, 인터넷 뱅킹
- 서예, 노래교실, 악기, 도자기
- 한글, 영어, 수학 기초 등
4. 신청 방법? 어렵지 않아요!
아내와 함께 신청 방법을 찾아보니,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고, 오프라인 신청도 지원하더군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어려운 경우엔 주민센터나 도서관, 복지관에서도 도와준다고 하네요.
● 온라인 신청
- 평생 교육 이용권 접속 하기
- 본인 인증 후 신청서 작성
- 소득 관련 서류 등 첨부 후 제출
● 오프라인 신청
- 주민센터, 복지관 등 방문
- 신분증,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주민등록등본 준비
- 신청 도우미 지원 가능
5. 우리 장인어른의 새로운 시작, 지금이 기회입니다
"아버지, 요즘 이런 것도 배울 수 있대요. 기타도 다시 잡아보시고, 스마트폰으로 손주들 사진도 더 자주 보세요."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아내와 함께 신청 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장인어른이 65세이상 평생교육 이용권 지원 대상자에 해당된다는 사실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조용했던 장인어른의 얼굴에, 교육기관 브로셔를 보여드릴 때 처음으로 반짝이는 눈빛이 보였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